전남친의 단상 5

너무 오랜만이여서 어색하지만 일하기 싫음으로..ㅎㅎ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전에 썼던 글을 보니 전남친의 병신력이 정말 대단했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 구남친은 성적인 거에 열망이 뻗치는 애였는데
그날의 주제는 성매매였다.ㅎ (이미 망함)

당연히 내 주장은 "성매매는 진짜 말도 안되는거구~~인권모독이고~~거기 피해자들이~~"
걔는 내 구구절절한 주장은 듣지도 않음.
원나잇은 괜찮냐며 이상한 주장을 하면서 발작을 하기 시작했다.
내 기준 원나잇은 딱히 문제될게 없어서 "본인이 본인 매력으로 꼬셔서 둘이 같이 합의하고 잔거야 뭐 상관없지~ 성매매가 문제라니까?"
했떠니 구남친 왈
"그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외양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여자를 못 꼬시는 애들은? 평생 잠도 못자보고 살다 죽어야 되는거야?"
성경험이 언제부터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야할 필수 경험이 되었는지 난 전혀 아는바가 없었기에..ㅎ
자기의 대단한 동기중 한명은 모쏠이라서 그런데 가야 하는 애라고ㅎㅎㅎㅎㅎ
개빻은 성관념 + 친구 무시 를 한큐에 이루어내는 존나 대단한 한남이였던 것이다.ㅎ
(심지어 둘이 친했음)

뒤에는 그래서 너도 해봤어? 하니까 자기는 돈이 아까워서 안해봤다고 하던데ㅎㅎㅎ 
(물론 개구라임) 돈 생기면 하겠다고하는 저 속뜻을 이해못한 내가 병신천치모지리였다.

이런 특출나게 개빻은 성관념은 얘만 이랬느냐 하면 또 아니다.
다른 이는 이 구남친에 비하면 소소한 수준이라 시리즈로 나올 정도까지는 안되지만
너무 당당하게 자신의 병크를 말하던게 생각났다

(심지어 사귀기 전에 말함)

"나 사실 오피같은데 가봤어. 처음인게 너무 쪽팔려서 미리 경험가지고 있음 좋을거 같아서ㅎㅎㅎ첫 여자친구를 위한거였지"

그때는 쿨병에 처돌아있었고 워낙 한국에서 저런 잘못된 사고방식 가진애도 많고,,,tv에서도 대놓고 보여주던 때라
글쿤 하고 말았는데
저때의 내가 불쌍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남친의 단상 4.

마침내 4까지 오고 말았다.

저렇게 단점이 많았는데도 헤어지지 못하다가 마침내 헤어지게 된 사유는 아래와 같다.
유흥^^

한국남자들 유흥 즐기는거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내 남자친구는 아닐거야 라고 생각하지않나?

그걸 알게된 과정까지는 별로 말할 만한 이야기는 아닌것 같아 생략하고
어찌어찌 알게된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단번에 헤어질 수 있었다.

원래도 유흥을 즐겼을거 같은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여러 번의 힌트가 있었다.

- 동기 몇명이 모솔인데 걔네가 출장가서 여자 사서 놀았대 라고 웃긴거 들은 마냥 얘기했던 일
- 내가 더럽다고 하니까 그럼 모태솔로들은 평생 여자 손도 못잡아 보고 살아야해? 그 사람들은 무슨 잘못이야 라고 반문함
- 송년회때 그 사람 동기, 친구 모임에 내가 잠시 갔었는데 구남친이랑 안 친한 여자 동기중 하나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전 더럽게 노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그래서 안 그런 사람들을 찾는데 찾기가 어려워요..' 라고 했던 일
- 친척 중에 돈 많이 버신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자기돈까지 써가며 남자가 멋지게 놀 수 있는 법을 알려주었다. 돈 많고 멋진 형님이다 라며 좋아함


전남친의 단상 3. 연애

연애밸리를 혼자 다 차지하는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시리즈는 곧 끝내보도록 할게요 ㅜㅡㅜ

이쯤되니까 정말 얼마나 더 시리즈가 나올지 모르겠는 수준.

구남친의 만행은 물론 저기서 끝이 아니다.

7. 소위 말하는 "여사친"의 이슈도 물론 가지고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그 사람은 어떤 여사친과 같은 대학, 같은 과, 같은 동아리에 회사동기까지 되게 되었는데...(비극의 서막)
그 질긴 인연의 분과 어찌나 친하신지^^ 

- 빼빼로 데이에 롯데 빼빼로 사서 나 + 여사친 동시에 주고 그걸 나한테 굳이 말하기
- 전 편에서 말했던 차를 사려 했던 그 때, 시승을 여사친이랑 가고 들키니까 말하기
여기까지는 가벼운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었고

가장 최악은 아래와 같았다.
그때 당시 집 계약 기간이 끝나서 새 집을 알아보던 때가 우연히도 그 여사친의 계약 종료 시기와 겹친다고 했었다.
'그럴수 있지..'로 넘어갔던 내가 무색하게 그 여사친이 사는 건물로 이사가면 어떨까? 라고 물어봐서 그건 아닌거 같다고 정확하게 
거절의사를 말했고 그렇게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지 알았으나...

그 여사친 분께서는 본인+ 구남친 + 다른 대학동기(남)이 다같이 아파트를 빌려서 쉐어하우스처럼 살자는 제안을 하였을 뿐이고..
(당연하게도 그 여사친과 나는 구남친이 주선한 자리에서 몇번 같이 만났던 사이)

지금 생각해도 무슨 생각이였던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구남친은 당연하고 그 여사친조차! 무슨 생각이였을까.
친구라고 둘러대고 연인놀음 하고 싶었겠지. 그 당시 난 어리고 학생이였으니 얼마나 우습고 다루기 쉬워보였을까 

8. 때는 흘러서 내가 취준생이였을때 이때도 당연히 가스라이팅을 하였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대기업에 취업을 하게되고, 난 다른 1지망 기업에서서류 탈락 연락을 받은 날. 친구를 너무 축하했지만 백프로 축하해 줄 수 없는 그 더러운 기분이 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를 축하해 주지 못하는 나의 질투와 한심함 + 부러움 + 자괴감 + 초조함이 섞여서 우울함이 땅끝을 치는 날
구남친한테 전화해서 이러한 일로 너무 힘들다. 라고 헀더니
'걔가 잘된게 그렇게 아니꼬와? 마음 곱게 써. 그리고 대기업은 아무나 가는게 아니잖아. 너가 갈 수 있는 정도의 회사를 찾아서 지원해. 대기업만 노리지 말고'
다시 말하지만 구남친보다 내 스펙이 훨씬 좋았고, 내 스펙에서 대기업을 지원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환경이였다는 것만 말해두고 싶다. 

진짜 왜 만났을까?
액땜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전남친의 단상 2 연애

어제에 이어서 쓰는 전남친 시리즈 2라고 하겠다.

4. 죽이는 가스라이팅
그 사람이 항상 입버릇 삼아서 하던 말이 바로
"넌 너무 곱게 자랐어" 였다.
그때는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철이 없었나 생각을 했었는데 천만에.
그는 다만 내가 그에게 굽혀주지 않고, 엄마아빠가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 티를 많이 냈다는 것에 대해서 불쾌함을 
그따위로 표현한 것에 불과했다.

가장 큰 예가
넌 왜 외박이 안돼? 너가 날 진짜 사랑한다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외박이나 여행을 갈 수 있을텐데. 넌 안 그러잖아.
엄마말을 너무 잘 듣는거 아냐?

앞서 말했듯이 여행가서 피곤하다고 누워있기 바빴던 사람이 저런 말을 했던게 지금와서 생각하니 우습기만 할 뿐.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은데 너네 엄마아빠 무서워 보이니까 내가 데리고 놀기 불편하네? 딱 요정도였을거라고 지금와서 생각한다.

 더해서 외모로 뭐라고 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못생긴 애였는데(누가 봐도 괜찮다는 말이 안 나오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 
초반에는 이쁘다, 너무 이쁘다, 너한테 수준이 안 맞는거 같아서 미안하다 하던 사람이 
나중에는 너도 자세히 보면 글케 예쁜건 아니지. 너가 그렇게 생각만큼 잘난건 아니지 라는 등
개소리도 어찌나 열심히 지껄여주시던지

5. 천박함
사고방식이 천박한 것을 숨기려는 마음도 없는 사람이였다. 
어느날은 너무 당당하게 우리집 주소를 검색해서 집값을 알아봤다고 하더라. 
살면서 생각도 안해본 것이여서 얼이 빠져서 있다가 그걸 왜 찾아보냐고 물어봤더니 
본인은 집을 사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친구들이 사는 집에서도 궁금해 하는 편이다. 우리 친구들끼리는 서로 다 집값알아보고 
그런다면서 뻔뻔하게 얘기하는데 너무 능청스러워서 나도 깜박 '아.. 집을 사고싶으니까 그럴수도 있나?' 생각을 했었다
이 일이 사귀고 매우 초반에 일어난 일이였는데 이게 바로 그 사람 인성의 힌트라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못 알아챈 내가 멍청이지. 

6. 눈뜨고 볼 수 없는 센스
사실 이건 개취라서 뭐라 욕 할 만큼은 아니지만 나랑 취향이 정말 하나도 안 맞았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반바퀴쯤 돌고 힘들어 죽겠다 한숨 푹푹 쉬고(이건 뭐 그럴 수 있다고 이해했다)
전공 무시(예술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잖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냥 말장난 아니야? 난 예술이라는게 시간낭비, 돈 낭비라고 
생각해. 그에 비해서 '컴,공'은 실질적인 것을 다루고 활용도도 높지. + 예술사 아는 척 우기기(아무렴 니보다야 내가 잘 알겠지)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정말 싫어하는데 자기계발서 꼭 가방에 넣고 다니고, 지식채널 e류의 책을 보면서
본인이 책을 많이 읽는다는 착각에 폭 빠져서 사는데 그것도 참..

지금 생각해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다.

전남친의 단상 1. 연애

전 남친이 결혼을 하고 애까지 낳았다는 소식을 들으니 새삼스럽게 과거의 추억이 떠올랐다.

헤어지고 나니 정말로 역겨움을 금할 수 없는 전남친이 였는데

1. 누나가 3명이였다. 누나가 많은것에서 부터 이미 가부장적인 향기가 솔~솔~
여자들이 이런 집안을 꺼린다는걸 잘 알고 있던 전남친은 누나들이 오히려 더 잘해줄거며 자기가 시누이짓 못하게 철저히 막겠다 했는데
개뿔.
지 누나들이 나 보고 싶어한다고 걔네 자취방에서 노는 날 친히 올라와서 자취방으로 들이닥치더라
나름 배려랍시고 도착하기 15분전에 전화로 "응~우리 이 근처 지역 놀러왔다가 너네 집 가는중~" 이라 하는데 전남친도 너무 놀란기색없이 "아 나 지금 여자친구랑 있는데, 응 와~" 하더라 (<나빼고 짠 듯)
신발도 못신고 계단으로 숨어서 내려와서 바로 택시타고 도망간 기억
 
2. 당시 나- 학생 / 전남친 - 대기업 직장인 (굳이 대기업이라 적는 이유는 대기업에 간 것 이 본인의 자랑이요, 집안의 자랑이였기 때문)
결혼 생각 쥐뿔도 없는 나한테 " 너 취업하면 바로 나랑 결혼하자*1000번 말하기. (부담스러워서 취업하기 싫었을 지경)
그것만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너 결혼할 때 1억 가져오구, 내가 2억정도 가져오면 이 근방에서 괜찮은 아파트 구할 수 있을거야~
(취준생이 1억이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아직도 의문/ 물어보니까 우리 부모님이 주시면 된단다)
+ 우리 부모님이 누나랑 나랑 차별해서 키우지는 않으셨지만, 나한테는 7000정도 주신다고 하셨어. 물론 누나한테는 비밀이야 >.o
너만 알고 있어야해!

3. 차를 사고나서 굉장히 기뻐하며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여 간 날
실제 드라이빙 갔을 때: 아 너무 힘들어.. 아 진짜 너무 힘들어...친구들이랑 가면 돌아가면서 운전할 수 있으니까 편한데 혼자 하니까 너무 힘들다 (생색내기 *1000)

나: 여행갈때 차 가져갈까? 
전남친: "너가 운전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아~ 너무 힘들다. 잠깐 자다 나가자. 
그러고 밤까지 처자고 결국 한것. 그 동네 대학가 가서 가성비 넘치는 대학생 술집같은 식당가서 밥 먹음
그 담날 아침에도 비가 온다면서 아~~무 것도 안하고 숙소에 앉아있다가~ 버스 정류장으로 직행.
++ 후에 우리 가족들이랑 여행가서 차 렌트하면서 돌아다니는데 전남친 생각이 나더라.
걔랑 아무리 좋은 나라의 좋은 숙소로 여행을 갔어도 내가 눈치안보고 이렇게 잘 놀수 있을까? 하는 현타와 비참함은 덤


원래는 이 포스트 하나로 끝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더 생각나고 더 생각나고 해서
결국 제목을 전남친의 단상 1로 바꿈.
과연 이 시리즈는 몇 탄 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쓰다보니 느끼지만 정말 한남의 표본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지경

왜 이런 사람을 만났었는지 나도, 내 친구들도 모두가 미스테리.

여러 사람을 만나봐야 사람보는 눈이 생긴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이 전남친은 사람보는 눈을 키워주는게 아니라 인간 불신만 심어준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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